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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MBC 캐스터는 안창림의 동메달 획득 소식을 전하며 “우리가 원했던 색깔의 메달은 아닙니다만”이라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캐스터는 “지난 5년간 흘려온 땀과 눈물, 그에 대한 대가가 충분히 이걸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자칫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에 조준호 해설위원은 “동메달만으로도 소중한 결실”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해당 중계를 접한 누리꾼들은 “국제무대 중계하며 나라망신 다 시킨다” “수신료가 아깝다” “아직 정신을 못차린듯” 등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MBC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지난 23일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며 참가국을 소개할 때 우크라이나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아이티는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란 자막 등을 사용해 지적을 받았다.
또 지난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루마니아와의 2차전을 중계하면서 상대 수비수 마리우스 마린의 자책골을 두고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문구를 띄워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연이은 논란에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경영센터에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지만 누리꾼들의 공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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