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년 간 메타버스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해 온 맥스트는 작년 12월 코스닥 특례상장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5월 코스닥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로 7월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박재완 맥스트 대표이사는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고 그 속에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이라며 “맥스트는 설립 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AR 원천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선도해왔다”고 설명했다.
사업영역은 △AR 개발 플랫폼 △산업용 AR 솔루션 △공간 기반 AR 콘텐츠 플랫폼 △AR 디바이스 솔루션 등으로 구분된다. 2020년 기준 사업 영역별 매출액 비중은 AR 개발 플랫폼 14.9%, AR 솔루션 85.1% 수준이다. 2020년 매출액 17억원에서 2023년 17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연평균 120.2%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50개 국가, 1만2000개 이상 개발사들이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 브랜드인 ‘MAXST AR SDK’를 사용해 7000개 이상의 AR 관련 앱을 개발해 출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맥스트는 설립 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AR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며 “이는 연구개발(R&D) 중심 경영전략의 결과로 맥스트는 전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2020년에는 전체 매출의 94%를 R&D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맥스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황에 따라 구축형과 라이선스형 두 가지 형태의 수익모델을 적절하게 적용한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대기업향 구축형 AR 솔루션의 경우 구축비와 라이선스가 복합된 수익모델로 구축 후에도 산업 특성에 맞는 디바이스, 자동차 모델, 사용자당 라이선스 비용을 받아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가 메타버스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맥스트는 AR 기술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흐름을 주도하며 빠르게 성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위주로 알려진 기존의 메타버스 산업들이 가상현실에 기반을 두었다면, 맥스트의 메타버스는 현실 같은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증강현실로 서비스가 연결된 현실세계 XR(가상현실·증강현실)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원을 달리하고 있다”며 “5G 네트워크 확대와 AR 글라스 등 디바이스 산업이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맥스트의 성장은 더 빠르게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에 접어든 현재 시점이 상장의 최적기라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R&D 투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향후 맥스트가 ‘K-메타버스’를 선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맥스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100만주(신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청약은 이달 16일과 19일에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맥스트는 이번 공모를 통해 110억~130억원을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