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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농기계 기업 TYM은 1분기 매출 2152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 23.8%, 영업이익 79.9%가 증가하는 등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6%가 늘었다.
TYM의 이 같은 가파른 실적 상승은 북미시장의 소형 트랙터 수출 성장이 견인했다. 코로나19 이후 북미지역에 Hobby Farming(주말농장), Gardening(정원 만들기) 등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소형 트랙터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TYM의 트랙터는 성능과 가격, 디자인 측면에서 시장경쟁력이 뛰어나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아지며 전년동기 대비 83.1%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TYM 관계자는 “북미시장의 수요 확대의 경우 코로나19의 반짝 현상이 아니라 새 소비 트렌드로 안착하며 트랙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북미 수출은 올해 연말까지 1분기 성장률 수준을 유지하거나, 선 주문 물량 등을 고려하면 더 드라이브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TYM은 올해 북미에 소형 트랙터에 이어 중대형 트랙터도 순차적으로 공급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며, 이와 함께 이미 진출한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40여 개국의 판로를 더욱 확대하는 등 해외 수출 지역 다변화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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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기업 ‘TYM ICT’를 설립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텔레매틱스 기반 자율주행 농기계 등 다양한 스마트 농기계가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독자 개발한 자율주행 선회 이양기는 올해 하반기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근엔 기술개발 핵심인 중앙기술연구소장에 고등기술연구원과 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장 출신인 장한기 박사를 영입하는 등 중장기 첨단 농기계 기술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도훈 TYM 총괄사장은 “전 세계 농기계 스마트화 바람 등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가속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시장에 대한 선택과 집중, 스마트 농기계 시장의 리드, ESG를 통한 내부 경영혁신 등을 통해 최대 실적 개선은 물론, 글로벌 TOP 10 진입을 앞당기는 해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