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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에서 PC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람이 크게 증가한 것이 통계로도 확인됐다. ‘.kr’로 끝나는 도메인 접속건수가
올해 2분기 일일 최고치 ‘28.9억 건’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은 인터넷의 첫 관문인 국가DNS와 관련한 ‘2020년도 2분기 국가DNS 처리 현황(kr도메인 접속 건수)’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DNS(Domain Name System)는 인터넷 접속 단계에서 사람들이 기억하기 쉬운 도메인 이름을 숫자로 된 IP주소로 변환해주는 인터넷 기반 시스템으로, 국가DNS는 kr로 끝나는 국가 도메인의 접속 요청을 처리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격강의,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사회 전반의 서비스가 언택트·디지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온라인 중심으로 생활방식이 변화하면서 kr도메인에 대한 접속 건수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다.
2분기 kr도메인 일일 최대 접속 건수는 지난 6월 28.9억 건을 기록하며, 지난 3월 28억 건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일일 평균 대비 7.3억 건(33.8%) ▲2020년도 1분기 일일 평균보다 5억 건(20.9%)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에는 단계별로 시행한 초·중·고 온라인 개학 시점에 따른 접속량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온라인 개학 시점인 4월 1주차부터는 접속량이 증가했고 ▲초·중·고 전 학년이 대면 수업에 돌입한 6월 2주차부터는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KISA는 코로나19 방역단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접속 건수가 줄어드는 게 아닌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KISA 김석환 원장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까지 약 416억 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해 이에 따라 도메인 접속 건수도 5G,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서비스 수요와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KISA는 앞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신뢰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DNS 기반 고도화 및 보안성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