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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수시모집도 학종 대세…“자소서·추천서 미리 준비해야”

신하영 기자I 2018.07.06 15:53:52

교대 10곳·이대·제주대·교원대 수시모집 87.5% 학종 선발
서류평가 후 2단계 면접고사 “예상 질문 뽑아 답변 연습”
지역인재전형 선발 404명→550명으로..."지역인재 유리"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원 임용절벽’ 사태에도 불구, 여전히 선호도가 높은 교육대학들은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총 4179명을 선발한다. 6일 전국 10개 교육대와 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 따르면 2019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61%, 정시 비중은 39%다. 수시 비중은 전년(57%)에 비해 4%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교대 입시의 특징은 지역인재 선발이 증가한 점이다. 수험생들은 같은 지역의 교대에 지원하면 유리하다. 10개 교대 등은 2018학년도에 404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지만 올해(2019학년도)에는 선발인원을 550명으로 늘렸다.

특히 광주교대는 같은 기간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를 20명 선발했지만 올해는 이를 70명으로 확대했다. 대구교대도 정시에서 6명을 선발했으나 수시로 모집시기를 바꾼 뒤 선발인원을 80명으로 대폭 늘렸다. 청주교대는 지역우수인재선발전형을 충북인재전형으로 변경, 선발인원을 2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했다.

교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대세다. 수시 선발인원 2536명 중 87.5%(2220명)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12.2%인 308명을, 논술전형으로는 0.3%인 8명을 선발한다.

특히 경인교대·광주교대·부산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한국교원대가 수시모집의 선발인원을 모두 학종으로 뽑는다.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을 폐지하고 배움나눔인재전형을 신설, 학종으로 110명을 선발하는 청주교대가 대표적이다. 한국교원대는 1단게에서 학생부 교과(내신)성적을 25% 반영했지만 올해부터 이를 폐지했다. 이로써 모든 교대가 학종 1단계전형을 1서류평가 100%로 진행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같은 서류평가라도 대학별로 평가항목·방법이 다르므로 대학별 요구사항을 분석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대는 서류평가로 △교직기초지식 △책임감과 성실성 △교직소양능력 △나눔과 배려 △협동심 △소명감 △교직 인·적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2단계에선 면접고사를 실시하는데 일반대학에 비해 면접 반영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만기 소장은 “면접 고사는 교사로서 중요한 자질인 표현력, 태도, 교직관 등을 평가하는 자리이므로 교사로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생각해보고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연습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은 공주교대·서울교대·전주교대·이화여대·제주대다. 이 중 공주교대는 교과전형인 고교성적우수자전형의 선발인원을 158명에서 109명으로 줄였다.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가 유일하며 8명을 학생부 교과와 논술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 일부 교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최저기준)을 적용한다. 수험생들은 최저기준 충족 여부를 고려해 지원할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다른 전형기준에 부합해도 수능성적이 최저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탈락하기 때문이다.

정시에서도 부산교대와 제주대를 제외한 모든 교대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 위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대구교대는 2단계 학생부 반영비율을 50%에서 11.8%로 줄이면서 수능 비중이 커졌다. 서울교대는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 20% 반영을 폐지, 수능 반영 비중을 60%에서 80%로 높였다. 이만기 소장은 “제주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하므로 정시에서도 면접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2018·2019학년도 교육대학 모집시기별 선발인원(자료: 유웨이중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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