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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SNS콘텐츠’로 2030 잡는다

강신우 기자I 2017.01.24 14:33:05

‘Young & Fun 콘텐츠’ 내세워 매출↑
“정보성 콘텐츠, 매출 유입으로 연결”

(사진=현대홈쇼핑)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현대홈쇼핑이 20대와 30대 고객층을 겨냥한 ‘Young & Fun 콘텐츠’를 앞세워 모바일 매출 비중과 동시에 향후 잠재고객층인 2030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20일, 자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일반인 흔녀가 연예인이 되었다’라는 타이틀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영상에는 평범한 20대 직장인 여성이 메이크업을 받으며 변신하는 과정이 나온다. 영상의 맨 마지막 부분에 1초 정도 메이크업에 활용된 색조 화장품이 소개된다.

이 상품은 현대홈쇼핑에서 지난 23일 심야시간에 방송된 ‘엘크릿 샷건 아이라이너 패키지’(6만 9900원)다. 생방송 3일 전 미리 방송 시간을 알려주는 홍보 목적과 동시에 모바일 현대H몰을 통해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미리주문’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획됐다.

이번 영상은 현대홈쇼핑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공개된지 3일만에 조회수 9만4000 시청을 돌파하고 ‘좋아요’ 숫자 1700개, 댓글 830개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와 같은 콘텐츠의 폭발적인 반응이 상품의 구매에도 큰 영향을 줬다. 방송 전 미리 주문을 통한 매출을 포함해 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새벽 1시 심야시간대에 진행한 화장품 방송이 평균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점을 감안 하면 2배나 높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구매고객 중 20대~30대 고객의 비중이 31%로 기존 뷰티 카테고리 내 20대~30대 고객(10%)보다 3배 이상이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 SNS담당자는 “같은 또래의 평범한 일반인들을 모델로 섭외하여 메이크업 전후 과정을 재미있게 콘텐츠로 만든 것이 2030 고객층의 큰 공감을 얻었다”며 “과도한 제품 마케팅이 아닌, 누구나 공감하는 콘텐츠 속에 메이크업 노하우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녹인 정보성 콘텐츠가 매출 유입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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