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 기조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닥이 730선에 안착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6 포인트, 1.97% 오른 731.36에 마감했다.
장 초반 0.59포인트 하락하며 시작한 코스닥은 중국 인민은행이 한 차례 더 위안화 가치를 절하한다는 소식에 711.54 포인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위안화의 추가 절하는 없다는 발표에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며 730선까지 올랐다.
기관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9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도 46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2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29억원 매수 우위 등 총 12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인터넷 업종이 3.62% 오른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 컴퓨터서비스, 화학, IT부품 업종이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방송서비스, 운송, 건설업종도 3%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0.25%, 다음카카오(035720)는 3.85% 상승세를 기록했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CJ E&M(130960)은 장중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5.06%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또한, 이오테크닉스(039030)와 바이로메드(084990)는 5%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026960)와 메디톡스(086900)는 각각 2.08%, 2.84%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자 26.94% 급등했고, 이화전기(024810)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18.79% 올랐다. 나스미디어(089600)는 지난 2분기 창사 이후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2.00% 올랐고, 해성옵틱스(076610)는 전년동기대비 1004.4%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1.53% 상승했다. 반면 모바일게임 신작 ‘열혈전기’ 효과로 급등했던 위메이드(112040)와 와이디온라인(052770)은 차익 실현 매물에 각각 8.71%, 6.52%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지난 7일 상장한 흥국에프엔비(189980)도 7.32% 하락하며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4억9019만주, 거래대금은 3조2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8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4개 종목이 내렸다. 58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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