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SK텔레콤(017670) 네트워크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이용자들이 통화 송수신 및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가입자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장비(HLR, 가입자 확인 모듈)가 고장나면서 30분가량 전화 송수신이 불가능했다. 현재 장비는 복구됐지만, 통화량이 몰리면서 장애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오후 6시경 가입자 확인 모듈이 고장나면서 30분 가량 장애가 발생했다”면서 “일부 국번을 쓰는 고객의 경우 가입자 확인이 불가능해지면서 불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떤 국번이 통화가 불가능한지는 데이터를 따로 분석해봐야 알 것 같다”면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입자 확인 모듈은 해당 이용자 휴대전화가 어디 있는지 위치 확인을 해주는 장치다. 통화가 이뤄지려면 가입자 위치 정보를 확인해야하나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전화 자체가 불통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일부 이용자에게 전화를 걸면 ‘결번(없는 번호)’이라고 나오거나 아무런 신호음이 없이 전화가 끊기는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시스템은 24분 뒤 긴급 복귀됐지만,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통화량이 몰리면서 여전히 장애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SK텔레콤 홈페이지도 현재 먹통 상태다. 통화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장애는 지난 13일 데이터망 장애가 있은 지 불과 일주일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