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상파인 ‘CBS 뉴스’는 직장인 만족도에 대한 갤럽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응답자의 70%가 현재 직무에 냉담하거나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만족도는 고사하고 심지어 회사에 증오심마저 느끼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이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미국 전체에 연간 5500억달러(약 636조원)의 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갤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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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해 미국 내 15만명 이상의 정규직(풀타임)-비정규직(파트타임)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일자리에 만족하기 위해서는 존경할만한 상사가 있는지 또는 직업이 성장 가능한지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짐 클리프턴 갤럽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근로자의 52%는 직장에 출근은 하지만 직무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못된 상사를 만나 불행한 18%의 근로자는 사무실을 배회하면서 불만을 퍼뜨린다”고 말했다.
직장인 행복도 및 만족도는 한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직장인 8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을 말하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평균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55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행복도는 연령이 높을수록 올라갔다. 연령별로 20대가 48점, 30대 53점, 40대 56점, 50-55세 61점을 각각 기록했다.
직장생활에 대한 만족감은 평균 53점이 나왔는데 정서적 측면의 행복감은 평균 48점, 직장생활의 가치와 관련한 평균 점수는 6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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