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가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지명자는 이날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고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지명자는 그러면서 “이 기회에 언론 기관에 한 가지를 부탁하고 싶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 청문회가 원래 취지대로 운영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의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언제 발표문을 건넸는가?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오늘 오후 박 당선인과 사전 면담을 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후 6시8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저와 만나 발표문을 정리해서 지금 말씀드린 것이다.
-인수위원장직은 어떻게 하는가?
▲인수위원장 직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 이게 김용준 위원장의 말씀이다.
-김용준 위원장이 사퇴 의사 밝혔을 때 당선인 반응은 어땠는가?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들은 바가 없다.
-김 위원장이 인수위원장 직 사의를 표명했는가?
▲사의 표명 여부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인격을 존중하고 근거가 있는 기사를 지적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칭한 것인가?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용준 위원장 관련한 여러 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지금 여기 표현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김용준 위원장이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것은 들을 수 없는가?
▲해명에 대해서는 본인이 공인이니 적절한 시기에 구체적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퇴하겠다는 것 당선인 알고 있어?
▲제가 말한 것과 같이 박 당선인과 사전에 면담을 해서 김용준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임인선은 어떻게 되는가?
▲후임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 결정되는 대로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