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버스, 개인정보 유출 재차 사과 "형사고소·재발방지 TF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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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백 기자I 2026.01.05 11:35:07

최준원 대표 5일 직접 사과
"직원이 개인정보 유출… 관리부실 죄송"
"업무 시스템 재진단… 보안 통제 강화"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 자회사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컴퍼니가 내부 직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직원을 형사 고소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스템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는 5일 위버스를 통해 “내부 직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해당 구성원 개인의 일탈을 넘어, 회사의 구성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이 큰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버스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최근 진행된 내부 구성원 비위행위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팬 이벤트를 담당하던 한 직원이 본인 담당 업무가 아님에도 팬 사인회 관련 당첨 여부를 유관 부서에 문의해 특정 응모자의 이름과 출생연도를 확인한 뒤, 이를 동일 아티스트 팬 지인 6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이벤트 당첨 과정에 개입을 시도했으나 실제 당첨 결과 변경은 없었고, 해당 응모자는 정상적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사례로는 공개방송 이벤트 당첨자 명단을 캡처해 당첨자 30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같은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도 확인됐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업무 방해나 추가적인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 중이며, 수사기관에도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위버스는 개인정보 유출이 확인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관계 법령에 따라 유출 사실을 안내하는 절차를 이미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다수의 내규 위반 및 위법 행위가 추가로 확인돼 해당 직원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형사 고소장도 제출했다.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요청에도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위버스는 이번 사안을 특정 직원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팬 이벤트 운영과 개인정보 관리 전반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부 TF를 구성해 팬 이벤트 전 과정을 점검하고 시스템과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팬 이벤트 시스템 접근 권한을 더욱 엄격히 제한하고, 이벤트별 개인정보 열람 권한을 세분화하는 한편, 당첨자 선정 과정에 대한 상위 직책자의 감독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입점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실제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인정보 보호 교육도 대폭 강화한다. 위버스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존 교육을 보완한 재교육 과정을 도입하고,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실제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한 보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개인정보 취급자에 대한 보안 통제와 상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책임감 있는 서비스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팬들이 다시 신뢰하고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팬들의 의견과 제언을 귀담아 듣고, 책임 있는 자세로 개선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2일 1차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로 인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피해자에게 위버스에서 사용 가능한 캐시 10만 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위버스컴퍼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르세라핌 등 자사 아티스트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위너·트레저, SM엔터테인먼트 동방신기·엑소·NCT·에스파·라이즈 등 대형 기획사 주요 가수들과 유명 배우들이 입점돼있다. 전 세계 이용자가 약 5000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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