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83.3% 성과…KOSA, 채용연계형 SW인재 양성 성과 공유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회장 조준희)가 운영한 채용연계형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 사업이 80%를 웃도는 취업률을 기록하며 실무형 인재 육성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KOSA는 12월 1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2025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3년간의 교육·취업 성과와 향후 인재 양성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이번 행사는 KOSA와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해온 참여 기업들이 교육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기업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기업 수요 변화와 AI 기반 산업 환경 재편,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인력상 등을 중심으로 AI·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체계의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채용연계형 SW전문인재양성사업’은 2022년부터 기업 주도형 교육 과정을 통해 실무형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과 청년 간 취업 미스매치 해소를 목표로 운영돼 온 대표적인 현장 중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KOSA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848명을 선발해 이 중 737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율은 86.9%에 달한다. 수료생 가운데 614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은 83.3%를 기록했다.

멤버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최근 3개년 평균 4.52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참여 기업들은 교육생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단기간에 실무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채널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대전 지역에 신규 교육 과정을 개설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지역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 전반에서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흐름에 맞춰, KOSA는 참여 기업들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 과정에 데이터 처리와 AI 기초 개념 등 AI 관련 내용을 도입했다.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역량 강화 측면에서 기업과 교육생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업의 핵심 성과 요인으로는 참여 기업, 교육기관, 교육생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3자 연계형 매칭 시스템’이 꼽힌다. KOSA는 교육 기획 단계부터 실습, 프로젝트, 채용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했으며, 전체 교육 시간의 절반 이상을 프로젝트 기반 실습으로 구성했다. 최종 프로젝트에는 기업 현직자가 멘토로 참여해 기술 자문과 실무 피드백을 제공한다.

KOSA 관계자는 “본 사업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AI·SW 인력 양성의 실질적인 성과를 수치로 입증한 프로그램”이라며 “축적된 운영 경험과 기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미래 인재 양성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