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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책 `양심` 추천 “권력자들 거짓말, 온 국민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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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02.12 12:10:00

11일 페이스북에 최재천 교수 책 추천글
尹대통령 12.3계엄 탄핵심판 변론 비판한 듯
한강 ‘소년이 온다’ 소설 속 문장 인용
“양심, 국가폭력에 맞설 수 있었던 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저서 ‘양심’(더클래스)을 추천하며 “이제는 진부해진 것 같았던 ‘양심’이란 말이 최근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찌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력자들이 더 큰 권력을 움켜쥐고자 민주주의를 유린하고서도 그저 책임을 모면하려고 후안무치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 비양심의 극치를 온 국민이 목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적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부정선거 의혹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는 일련의 탄핵 심판 변론 과정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 및 변호인단을 겨냥해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통령은 책 ‘양심’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의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300여편 중 ‘양심’이라는 키워드와 연관된 7편을 선별해,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까지 글로 새롭게 풀어낸 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속 ‘양심’이 등장하는 문장을 언급하며 “양심은 16세 소년이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압도적인 국가 폭력과 불의에 맞설 수 있는 힘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시국에 대해서는 “바로 지금 벌어진 또 한번의 거대한 국가 폭력과 불의”라며 “이렇게 극적으로 교차하는 양심과 비양심이 우리에게 양심이란 게 뭔지, 너는 어떤 사람인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문 전 대통령은 “그는 공평이 양심을 만날 때 비로소 공정이 된다고 말한다. 키 차이가 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의자를 나눠주는 것은 공평이지만, 키가 작은 이들에게는 더 높은 의자를 제공해야 비로소 세상이 공정하고 따뜻해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천 교수에 대해서는 “그가 동강댐 건설 반대, 호주제 폐지 운동, 4대강 사업 반대, 제돌이 야생방류 운동 등에 참여하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 정부에서 코로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엄·탄핵 사태를 보면서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어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대통령 재임 시절 윤석열 검사를 검찰총장으로 발탁했던 데 대해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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