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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씩 매달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아이디어는 아직 초기 단계로 트럼프 당선인에게도 보고되지 않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재무부 장관 후보자인 스콧 베센트,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된 캐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 등이 이같은 안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모든 수입품에 10~20%의 최소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제계는 이같은 관세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미국의 물가를 끌어올리고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지거나 중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준물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4.8%를 넘어서 2023년 11월 1일 이후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