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테슬라 주가(종가 기준)가 177.7달러인 것을 고려할 때 33% 더 하락해야 적정주가라고 평가한 셈이다. 토니 사코나기는 월가에서 대표적인 테슬라 약세론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달 들어서만 모건스탠리(목표가 345→320달러)와 도이치뱅크(250→218달러), 웰스파고(200→125달러), UBS(225→165달러), 골드만삭스(220→190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고, 미즈호는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토니 사코나기는 올해 1분기 인도량 추정치를 당초 49만대에서 42만6000대로, 연간 인도량은 210만대에서 200만대 미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 중이지만 토니 사코나기는 여전히 비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통 자동차 기업 및 고성장 중인 자동차 OEM 기업들과 비교할 때 모든 평가 지표에서 고평가로 나왔다”며 “낮아진 성장 전망치에 비해 높은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의 공정가치는 93달러로 책정됐다”며 “여기에 완전자율주행(FSD) 등 다른 사업에서의 가치까지 반영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1명으로 이 중 17명(33%)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2.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4%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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