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함께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돌아본 후 서울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의 갈등이 봉합됐느냐고 묻는 말에 “대통령도, 저도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 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며 “그런 말씀을 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갈등설에 선을 그었다.
한 위원장은 “지금보다 더 최선을 다해 4월10일 (총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이 나라와 국민을 더 잘 살게 하는 길을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천에서 서울로 이동할 때 전용열차도 윤 대통령과 함께 탄 한 위원장은 “여러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길 주고 받고 길게 나눴다”며 “결국 정치는 민생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민생에 관한 여러 가지 지원책 등에 건설적 말씀을 (윤 대통령이) 많이 했고 제가 잘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직 사퇴 요구와 관련해 “그런 말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이라고 말을 아꼈고, 김건희 여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논의를 두고도 “그런 얘긴 서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최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관련 사천(私薦) 논란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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