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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한중일 차관보 만나 “연내 3국 정상회의 개최에 협력 요청”

윤정훈 기자I 2023.09.25 17:03:56

25~26일 한일·한중 고위급 양자 면담
2019년 이후 4년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박차’
박진 “실질적 결과 만들어 내는것 중요”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하는 3국 차관보급 인사에게 “제9차 3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올해 안에 정상회의 개최가 가능하도록 고위급회의(SOM) 대표들이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한일중 3국 고위급회의(SOM) 대표 접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박 장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사진=뉴스1)
박 장관은 25일 오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일 3국 고위급회의 대표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를 접견했다.

박 장관은 “오랫동안 정체된 3국 협의체 재활성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크다”며 “3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중일 외교당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기 위한 연쇄 협의를 진행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3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만큼 4년만의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박 장관은 “우리가 걸어온 길이 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며 “3자 협력 메커니즘의 원래 정신에 따라 3국이 다시 한번 서로를 포옹해 긴밀히 일하고 소통하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이어박 장관은 “내년에는 3국이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한다”며 “국제사회는 3국의 역할과 책임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정 차관보는 후나코시 심의관, 농 부장조리와 각각 한일, 한중 고위급회의 대표 간 협의를 통해 양자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4년 가까이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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