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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는 정부와 원전 공기업 한수원이 추진 중인 국내 31~32번째 원전(영구정지 원전 제외 29~30번째)으로 이르면 이달 중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땅을 다지는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미 올 3월 두산에너빌리티와 2조9000억원 규모의 주기기 제작 계약을 맺었고 4월부터 총 2조원에 이르는 이곳 보조기기 발주를 진행 중이다. 원전은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제작하는 원자로나 증기발생기 같은 주기기와 펌프, 배관, 밸브 같은 보조기기로 나누어 만들어진 후 부지에 설치된다.
한수원은 이날 행사에서 보조기기 공급 협력사 관계자와 현 사업 추진현황과 앞으로의 보조기기 발주 계획, 협력사가 낸 입찰서 기술평가 기준 등을 공유했다. 또 협력사의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협력사들은 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으로 인력 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수원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과 일감 확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간담회 등을 통해 보조기기 공급사를 비롯한 원전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