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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자연감염 증가에 따른 항체율이 0.6%(1월)에서 36.1%(4월)로 급증했다”며 “4월 자연감염으로 인한 항체양성률(36.1%)은 동기간 10세 이상 전국민 누적발생률(29.5%)보다 6.6%p 높다”고 전했다.
특히 항체양성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과 N(nucleoprotein)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의 보유 여부로 확인하는데 S항체는 자연감염·백신접종 모두에 N항체는 자연감염에만 반응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S항체 양성자는 1천 530명(94.9%), N항 체양성자는 241명(15.0%)로 집계됐다.
S항체 양성자가 N항체 양성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올해 상반기가 오미크론 대유행기인 만큼 지역사회 내 확진자가 지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방대본은 전문가 자문 결과에서도 해당 조사가 오미크론 유행상황을 반영한 값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방대본은 약 95%의 항체율에도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조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도 “항체를 가지고 있어도 돌파감염이 되는 경우가 있고 완치여부, 완치 시기 등에 따라 감염 가능성이 다르다”며 “신규변이가 생기는 경우 돌파감염이 될 수 있다. 실내마스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방대본은 보다 적확한 감염 규모 및 항체양성률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의 전국단위 항체양성률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하여 전국 17개 시·도 주민을 대상으로 분기별로 진행하겠다. 올해 조사는 분기별 1만 명씩 3만 명을 목표로 추진하며 감염병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하여 유동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는 현재 주관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공고 중이며, 선정평가 등 절차를 거쳐 7월초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예산확보, 관계부처 협의, 사업공고 등 행정절차에 시간이 소요되어 조사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었다. 앞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