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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수능 수학 영역의 난이도는 6월·9월 모의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난도 문항이 늘진 않았고, 중고난도 문항을 늘려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2교시 수학 시험 후 상당수 교사들은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초고난도 문항은 줄어든 반면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중고난도 문항이 많이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전통적으로 어려운 시험이라 하면 초고난도 문항을 많이 출제해 전반적인 변별력을 확보하는 형태를 띠지만, 올해 수학에선 중고난도 수준의 문항들이 주를 이뤘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체감 난이도가 낮다고 느꼈을 것이고, 중하위권에겐 어려운 시험이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에 따르면 올해 수학 공통과목은 모의평가 때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가 형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택과목 중 확률과통계·기하의 경우 지난 모의평가 때보다 어려웠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