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줄이기 위해 31일부터 일주일간 매일 오후 9시 이후 야간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감축한다. 이는 시민들의 이른 귀가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재차 인원이 36명 이상이거나 혼잡률이 80%를 넘는 20개의 혼잡 노선과 올빼미 버스, 마을버스는 운행 축소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월 지하철 막차 시간을 앞당긴 바 있다.
문제는 해당 시간대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불편함이다. 또 일부 시민들 역시 오후 생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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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라는 아이디를 쓰는 또 다른 네티즌은 “직군에 따라서 9시가 출근 시간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은 어쩌라는 건가”라며 “오히려 운행을 감축하면 해당 시간에 시민들이 더 몰릴 가능성이 높다. 시내버스 감축 운행 시행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부 버스노선은 그대로 운영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는 버스운송조합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노선과 버스별 운행 계획을 취합하고 있으며, 정류소에 설치한 버스정보 안내 전광판을 통해 세부 내용을 알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은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활기찬 일상을 조속히 되찾기 위한 ‘천만시민 멈춤주간’에 시민들의 동참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