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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릴 플러스(lil plus)’와 ‘릴 미니(lil mini)’에 이어 릴 하이브리드까지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점유율은 아이코스 50%, 릴 30%, ‘글로’ 10~20%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글로는 BAT(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가 선보인 궐련형 전자담배다.
차세대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는 기기에 액상 카트리지를 결합해 사용한다.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에 결합한 후 전용 스틱을 삽입해 작동하면 액상이 가열되면서 증기가 발생하는데, 이 증기를 스틱을 통해 흡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가열식 전자담배 대비 연무 량을 높이고, 특유의 찐 맛을 줄였다.
릴 하이브리드는 전용 스틱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탑재돼 릴 하이브리드 전용 스틱 이외의 기존 스틱을 삽입하면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또 전용 스틱은 삽입되는 끝 부분이 ‘Y’자 형태의 구조로 돼 있어 담배 잔여물이 빠지는 것을 원천 차단해 기기 청소가 한결 더 쉬워졌다.
릴 하이브리드는 소비자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일체형 구조이며 3회 연속 흡연할 수 있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랙’과 ‘로즈 골드’ 2종으로 출시되며 광택이 있는 메탈 재질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전용 스틱인 ‘믹스(MIIX)’는 풍부한 맛의 ‘믹스 프레쏘(MIIX PRESSO)’, 두 가지 맛의 ‘믹스 믹스(MIIX MIX)’, 시원한 맛의 ‘믹스 아이스(MIIX ICE)’ 총 3가지로 출시된다. 전용 스틱 믹스는 갑당 4500원, 릴 하이브리드 액상 카트리지는 개당 500원이며 액상 카트리지 1개당 전용 스틱 믹스 1갑을 흡연할 수 있다.
릴 하이브리드와 전용 스틱 믹스는 강남·동대문·송도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특화매장)인 ‘릴 미니멀리움(lil MINIMULIUM)’에서 오는 28일부터 판매한다. 릴 하이브리드 기기는 서울지역 편의점을 대상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사전 예약 시행 후 12월 12일 판매를 시작하며 전국 편의점 판매는 내년 1월 예정이다.
KT&G는 이번 릴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왕섭 KT&G 제품혁신실장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1위를 하겠다는 생각을 우선 하고 있다”며 “국내 기반 하에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아시아권이나 유럽 권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 하이브리드의 권장 소비자가는 11만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가입 시 ‘특별 할인 쿠폰(2만7000원)’을 발급받아 8만3000원에 살 수 있다. 또 뉴 플랫폼 출시 기념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플래그십 스토어 출시 시점에 맞춰 15만 명에게 ‘뉴 플랫폼 출시 기념 쿠폰(3만3000원)’을 발급하며 쿠폰을 발급받은 소비자는 7만7000원에 릴 하이브리드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