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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3월 말 기준 2949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 2월 대비 103개가 순증(개점-폐점)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약 300개의 매장이 새로 생겼다. 올 들어 월평균 100개 안팎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24의 출점 속도는 경쟁사인 CU, GS25와 비교해서도 두드러진다. 양사는 지난 3월 각각 82개, 71개 순증을 기록했다. CU와 GS25의 점포수가 이마트24 보다 4배가량 많다는 점을 고려해도 이마트24의 순증 속도는 빠른 편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전략적으로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연내 4000호점까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마트24의 점포수는 2652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올 한해 매장 약 1350개를 순증해야 한다. 이마트24는 3無(무해지수수료·24시간영업·무로열티) 정책에 예비 가맹점주들이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 차별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핵심은 이마트 PB ‘노브랜드’ 상품의 빈자리를 채울 PB다. 이마트24는 최근 특허청에 ‘아임 e’와 ‘리얼’ 등 PB 상품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아임 e는 김밥, 샌드위치, 삼각김밥과 함께 달걀, 우유 등 간편식 PB 브랜드다. 편의점 매장을 방문했을 때 가장 좋은 위치에 놓이는 상품군이다. 이마트24는 아임 e 상품 차별화를 기반으로 자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가장 중요한 품목군이 김밥, 샌드위치 등의 간편식 카테고리(상품군)”라며 “지난해 리브랜딩 작업을 완료했고 올해는 PB 상품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직영점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숍인숍 형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마트24는 식음료 프랜차이즈 △공차 △오가다 △바르다김선생 등과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서로 다른 업종이 한 매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주로 직영점에서 이 같은 형태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가맹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유통 채널”이라며 “가격 대비 만족감이 높은 상품을 얼마나 구현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마트24 전략의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