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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조원진·이장우·최연혜·유창수·박완수 최고위원도 저와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지금 같은 비상시국에 정우택 체제가 새로 출범한 만큼 새누리당은 완전히 새롭게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당의 단합과 보수의 가치를 수호하고 내년 대선과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포함한 중대 정치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내년 1월21일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기존 로드맵과 관련해 “일단 모두 원점”이라며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갖게 됐다. 그 분이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식으로 새롭게 많은 변화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일들을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우택 신임 원내대표의 ‘친박의 2선 후퇴’ 주장에 대해 “원내대표의 건의사항에 대해서 당 구성원으로서 화합하고 단합하고 정치일정을 수행하고 보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한 부분 중에 서로 노력해야 할 것이 있다면 때로는 양보하고 포기하고 많은 부분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그동안 너무나 아파하셨을 국민께 죄송하다. 250만 당원 동지여러분께서 당을 지켜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정현 대표체제는 오늘까지다. 이제 정우택 원내대표가 대표권한 대행으로서 당의 화합과 보수 대통합을 통한 정권 재창출에 매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250만 당원과 함께 최순실 사태의 아픈 현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며 “앞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 반세기를 이어온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 늘 헌신하도록 최선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