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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중앙은행 총재 돈풀기 반대‥ECB 부양책 위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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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14.12.17 16:10:07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얀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사진)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방침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내년 초 돈 풀기에 나서려는 ECB의 움직임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트만 총재가 발표한 연설문을 인용해 “ECB의 양적완화정책은 오로지 경제적 요인만 보고 결정해야 한다. 국채매입이 EU의 준칙을 어기는 게 아닌지부터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얀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
ECB는 내년 1월22일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국채를 사 시장에 돈을 푸는 방식이 유력하다. ECB는 이달 초 저유가가 디플레를 자극하거나 기존의 부양책이 실망스런 결과를 보이면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바이트만 총재는 양적 완화가 부작용이 더 큰 정책이란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양적완화가 재정적자를 줄이고 개혁에 나서려는 정부의 의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ECB 정책위원회의 24명 위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렇지만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중앙은행 총재로서 영향력은 막강한 편이다. 그가 양적 완화 자체를 좌초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규모나 시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FT의 진단이다.

바이트만 총재는 또 양적완화 조치를 두고 ECB 내 내 의견이 갈리는 것에 대해서도 ”나그네쥐는 한 방향으로 가다 다 죽었다.나쁜 일은 아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T는 전체 ECB 위원 24명 중 4분의 1이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부양 기조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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