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81% 급등한 3020.2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던 상하이 증시는 오전 장 중반 반등에 성공한 후 오후장 들어 급격한 매수세가 유입돼 3000선을 돌파했다. 특히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가 0.39% 하락하고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0.08%, 홍콩 항셍지수가 0.19% 각각 상승하는데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 반등은 지난달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에서의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 시행 이후 본격화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들어 41% 상승했고, 최근 한 달간 무려 21% 나 뛰었다.
이같은 중국 증시 랠리는 당국의 정책적 지원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기엠 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는 “중국 증시가 이상하리만큼 과열됐다”면서도 “주식시장으로 들어오려는 대기자금이 워낙 풍부해 시장이 뜨겁다”고 풀이했다.
최근 몇년간 추세적인 약세장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들어 미수거래와 주식담보대출 등을 허용하며 개인 투자자 확대에 힘을 실어줬다.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이 주식을 사야할 시점이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다는 점이 더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는 두 가지 촉매가 있었다. 첫째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와 홍콩 주식 교차거래를 허용한 후강퉁이고 또 하나는 지난달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였다
전통적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전통적인 예금이나 자산관리 상품보다는 직접 주식 투자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침체 일로에 빠진 부동산 등에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주 중국에서 개설된 신규 주식투자 계좌만 37만개에 이르고 있다. 이는 최근 3년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지속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시에떼 제너럴은 중국을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시장으로 꼽았다. 제이슨 선 씨티그룹 중국담당 스트래티지스트도 “최근 국내총생산(GDP) 지표 세부 항목을 보면 민간소비에서 긍정적인 대목들이 엿보인다”며 “소비부문에서 중국 경제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중국 증시에 대해서도 새로운 평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훙위안증권 팡쓰하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급등세는 정책적 호재로 인한 것이라서 거래량 증가현상도 비교적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지수 흐름이 큰 폭으로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