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는 1일 인천 하얏트리젠시 호텔에서 대형세단인 아발론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아발론은 지난 199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이번에 선보인 ‘더 올뉴 아발론’까지 북미 시장에서 매월 5000~6000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팔리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장수 모델이다.
현재 국내 대형세단 시장은 국산과 수입을 합쳐 연간 4만여 대 수준이다. 월 판매량이 1만 5000대를 육박하는 수입차 시장에서는 대형차는 6% 정도의 판매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아발론은 수입 대형세단이지만 4000만 원 후반이라는 가격대로 BMW 7시리즈, 벤츠 S500 등의 최고급 대형 모델보다는 내수 대형세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주요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은 이날 출시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그랜저나 제네시스를 살 고객이 아발론을 후보에 넣어준다면 감사한 일”이라며 “고객과의 일대일 접점 기회 확대로 긴밀간 관계를 구축해 판매량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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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시트를 10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고 운전석은 허리 부분만 4방향으로 세밀하게 맞출 수 있는 요추 받침대를 넣었다. 패널을 감싸는 부분도 모두 수공예 스티치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전좌석에 오토 파워 윈도우를 설치하고 각 자리에서 온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3존 에어컨 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울러 도요타 브랜드 최초로 정전식 터치 키 시스템을 도입해 오디오와 에어컨을 손으로 간단히 작동시킬 수 있다.
뿐만아니라 한국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비게이션 역시 최신 한국형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7인치 VGA(비디오 그래픽스 어레이) TFT 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식으로 가능토록 했다. 차량에서 스마트기기 충전시 따로 넣을 수 있는 트레이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아발론은 6기통 3.5리터 듀얼 VVT-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7마력(6200rpm), 최대토크는 35.3kg·m (4,7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으며, 공인 복합연비는 9.8km/ℓ를 구현했다.
한국도요타는 아발론의 초기 판매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김성근 한국도요타 마케팅 이사는 “초기 판매목표는 월 30~40대, 연 360대로 잡았다”며 “경쟁모델은 포드의 토러스, 크라이슬러의 300C, 현대차의 그랜저 제네시스”라고 밝혔다. 한국도요타는 초기 판매 추이를 분석해 향후 수입물량을 늘리고 하이브리드 모델도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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