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스포츠 클래스 참여 청소년 160여명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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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비(非)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가 함께 참여한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이 목표다.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다문화청소년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28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31회차(몸 튼튼 클래스 21회, 마음 튼튼 클래스 10회)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삼성 임직원부터 프로농구팀까지 ‘다문화 동행’
이번에 열린 여름캠프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상반기에 배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또래들과 함께 즐기며 협동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행사다.
4개팀으로 나뉜 참여 청소년들은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진행하며 우정을 쌓았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술 공연 등도 진행됐다.
캠프에는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명도 참여했다. 이들은 참여 청소년들과 함께 각 팀에 배치돼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명도 현장을 찾아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실제 경기도 같이 뛰었다.
여름캠프에 참여한 삼성썬더스 주장 이동엽 선수는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통해 스포츠가 가진 힘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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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발을 내딛은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사업은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했다. 다문화청소년들은 늘어가는데 이들이 학교생활과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사회적 문제를 개선할 필요성이 컸다. 실제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1178명으로 2013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또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청소년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로 증가했다. 5점 만점 기준인 자아존중감도 같은 기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
삼성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팔을 걷어붙이자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점차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 청소년인 박태호(10세, 가명)군의 어머니는 “태호가 스포츠 클래스를 시작한 이후로 집에서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며 “성격도 활달하고 밝아진 것 같아 대견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최정아(9세, 가명)양은 “친구들이 서운하게 해도 말을 잘 못하고 울기만 했는데, 스포츠 클래스에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린 이후로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음 튼튼 클래스의 신현화 강사는 “강사가 애정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큰 보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여름캠프에 참여한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이번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