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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화락과 같은 사자성어와 동서양의 고사를 인용한 최 시장의 질문들은 단순히 간부공무원으로서 행정을 임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공직 본연의 가치를 성찰케 했다는 평가가 남는다.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철학이 없는 리더는 위험하다”고 이번 질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공직가치를 확립하고 내재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직가치가 내재화되면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에서도 시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최근에는 공직사회에 화두가 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등장으로, 새로운 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기존 공직문화만을 강요해 갈등이 유발되는 경우도 허다하다”며 “조직의 전 구성원이 ‘시민 행복’이라는 비전 달성의 근간이 되는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량 강화는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날의 현명한 리더는 공감과 소통으로 조직을 잘 이끄는 사람이다. 리더의 방향성은 조직의 정체성이 되고, 나아가는 문화가 되기에 새로운 비전과 시대정신에 맞는 철학을 갖추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