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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돌을 든 A군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당시 주변 CCTV에는 사건이 일어나기 1시간 30분 전 회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군이 해당 건물 안팎을 살펴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건물 안내판을 유심히 살펴본 A군은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곧장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다.
1시간 넘게 건물 안팎을 어슬렁거린 A군은 건물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봤다. 그리고 건물 1층 출입구 창가 쪽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응시하다 배 의원이 도착하자 건물 밖으로 나갔다가 배 의원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군은 며칠 전에도 해당 건물을 찾은 적이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 B씨는 채널A에 “일주일 전에 한 번 ‘(미용실) 여직원 중 누구 있냐’고, 안에 와서 한 번 싹 보고 ‘여기 없는가 보네요’라고 갔다더라”고 전했다. 해당 건물 2층에 있던 미용실은 배 의원이 이용하는 미용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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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군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과 함께 입원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한 병원에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 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응급입원 기간이 지난 뒤에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이 해당 병원을 찾아가서 A군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배 의원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배 의원 측은 “긴장이 풀려서인지 어제(25일)보다 통증이 더 나타나고 어지럼증도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A군에 대한 처벌 의사를 경찰에 전한 가운데 경찰은 배 의원 피습 사건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수사전담팀을 구성, A군의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