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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의 영향권 아래 들면서 제주엔 많은 비도 내리고 있다. 한라산남벽(서귀포)에는 117.0㎜. 윗세오름(제주)에는 108.5㎜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바람도 강해지기 시작했는데 한라산 국립공원이 있는 애월읍 사제비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24m(시속 86㎞)의 강풍이 불고 있다.
남해안 내륙 역시 카눈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 카눈의 중심과의 거리는 완도·통영은 360㎞, 여수는 370㎞, 부산은 400㎞다. 경남권과 일부 전남, 경북엔 호우특보가, 남해안과 경상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거제와 지리산(산청)의 현재 강수량은 각각 51.8㎜, 42.5㎜이고, 간여암(여수)과 매물도(통영)에는 각각 초속 26.5m, 24.9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오늘(9일) 밤부터 내일(10일) 새벽 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하여 내일 아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레(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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