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LNG 생산기지는 198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LNG 인수기지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전·난방의 핵심 연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국은 천연가스가 거의 나지 않고, 육상 보급로도 막혀 있어 이곳 설립 전까진 천연가스 대량 보급이 어려웠다. 그러나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평택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LNG 인수기지를 차례로 만들어 호주·카타르 등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며 국내 LNG 대량 보급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 현재 연 4000만톤(t)에 이르는 LNG를 들여와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 난방·취사용 도시가스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여전히 국내 LNG 도입 물량의 80%를 도맡고 있지만, 나머지 20%는 민간기업이 도입하는 등 시장도 다변화했다.
특히 평택기지는 국내 첫 인수기지로서 1986년 한국 첫 LNG선 골라 스피리트호 입항 이후 5000회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재해로 입항하며 이번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최연혜 사장은 기념식에서 5000번째 입항한 현대그린피아호 선장에게 개념패를 전달하고 승조원 노고를 격려했다. 최 사장은 “평택기지는 대한민국 천연가스 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합심해 LNG 산업 역군이자 국민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파수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