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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후보는 고산동에 소재한 미군부대 캠프스탠리 60만㎡ 부지가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이곳은 세종-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IC 입구와 직선거리로 약 500m 거리에 있어 접근성에서 강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의정부 민락·고산택지개발지구는 물론 남양주 별내·다산신도시, 인구가 밀집한 서울 노원구와도 맞닿아 있어 인력 수급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겠다고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는 반도체기업 유치를 위해 JDS지구를 제시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대화·송산·송포지역을 뜻하는 JDS지구는 약 500만㎡ 규모로 지난해 말 고양시와 경기도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공주도 개발계획이 발표된 곳이기도 하다. 남양주시와 포천시, 양주시에 출마한 후보들도 저마다 유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주광덕 후보는 반도체기업 유치에 필요한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반도체 기업에 필수적인 대규모 전력공급망과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고 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에 시달려 온 포천시를 위해 규제 완화와 반도체 대기업 유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수현 양주시장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공식 발표 직후 현재 조성 중인 양주테크노밸리를 염두에 두고 반도체 대기업 유치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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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반도체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는 물론 용수 문제 해결 등 입지여건을 갖춰야 한다”며 “용인시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결정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중앙 정부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김은혜 후보의 공약은 앵커산업을 유치해 이를 마중물로 삼아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다”며 “꼭 반도체만 짚을 게 아니라 경기북부의 현실에 맞는 앵커산업 유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