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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1∼17일을 ‘가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이벤트로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한복 국무회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예쁜 한복을 입고 하루쯤 회의하자는 아이디어 높이 산다”라면서도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 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 마디도 못 한다”라고 꼬집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데 대해서도 “저 사또는 또 무엇일까.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나”라며 “참 눈치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정부를 향해 한복 관련 비판을 내놨다. 앞서 중국은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아리랑으로, 무용수들은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아리랑을 bgm(배경음악)으로 장구를 놓고 추는 부채춤 홍보 영상. 중국문화인가”라면서 “문체부는 어떤 확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