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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수의대가 설치된 대학은 강원대·건국대·경북대·경상대·서울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10곳이다. 대부분 국립대이며 건국대만 유일하게 사립대다.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1학년도 수의대 정시 모집인원은 총 182명으로 전년 대비 4명 늘었다. 수의대가 있는 10개 대학 중 강원대·건국대·경북대·경상대·서울대·충남대·충북대 등 7곳이 정시 ‘가’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남대(16명)와 전북대(18명)은 ‘나’군에서, 제주대(21명)는 ‘다’군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서울대는 그간 수의대 신입생을 수시모집에서만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수시에서 충원 못한 이월 인원만 뽑았다. 올해 정시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전형 6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지난해 학생부 10%를 반영하던 데서 올해 정시에선 수능 100%만 반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일반전형 기준 10개 대학 모두 수능 100% 선발로 신입생을 뽑는다.
경상대는 영어 등급별 변환점수에 변화를 줬다. 종전까진 1~4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가 8점이었다면 2021학년도 정시부터는 이를 5점으로 줄였다. 영어 영향력이 예년보다 작아진 것.
수의대 정시모집에선 수능 수학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10개 대학 모두 수학 반영비율이 30% 이상이기 때문이다. 충남대가 수학 가형을 45% 반영하며, 서울대·전북대의 반영비율은 40%다. 나머지 7개 대학의 수학 반영비율도 30~33.3%로 국어·영어에 비해 비중이 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력연구소장은 “반려동물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의대가 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 학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시에서도 수의대 경쟁률·합격선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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