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가 장중 15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2조 달러 규모 경기 부양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며 장 초반 6%대 급락세를 보였으나 재표결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폭을 일부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1% 내린 1512.77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이날 코스피는 장 출발 직후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7% 넘게 급락하며 오전 9시 6분 기준으로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 지수도 6%가량 폭락했다.
주말 사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기 부양 법안이 미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소식(현지 시각 기준 22일)이 추가 악재로 작용해서다.
하지만 공화당이 재투표 강행 의사를 밝히는 등 미 상원이 조만간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절차 투표와 최종 표결 등에 착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낙폭이 일부 축소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각각 4554억원, 2327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6466억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는 연기금 등이 156억원 순매수에 나서는 중이다.
업종별로 의약품(6.36%), 보험(5.35%), 전기가스업(1.71%), 운수창고(1.15%)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의 주가가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이 8.89% 하락해 내림 폭이 가장 크고, 증권(-7.64%), 건설업(-6.1%), 유통업(-5.42%) 등도 줄줄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2%), 셀트리온(068270)(17.38%), LG화학(051910)(2.57%), 삼성SDI(006400)(3.7%) 등만 오름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주가가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4.63% 하락한 4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5.21%), NAVER(035420)(-4.55%) 등도 주가가 4% 넘게 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