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 SUV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4월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코나가 간발의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쌍용 티볼리도 4000대 가깝게 팔면서 선전했다. 쉐보레 트랙스도 1000대 가량을 판매하면서 올해만 4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부진한 쉐보레에서 꽤나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스토닉이라는 소형 SUV를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엔진 출력과 코나에 비해 편의 장비가 많이 빠져 판매는 부진하다. 이에 기아차는 코나와 티볼리를 잡기위해 올 하반기 SP2를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쌍용차는 4년 만에 부분변경 티볼리를 6월 출시한다. 셀토스 이전에 선제 공격이다.
많은 제조사들은 소형 SUV를 출시하면서 '생애 첫 차'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와 기아차의 모닝, 레이는 비싼 차값으로 판매량이 점점 줄어 4000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소형차인 현대의 엑센트는 소형 SUV 베뉴 출시와 함께 단종을 앞두고 있다. 기아 프라이드는 이미 스토닉 출시에 맞춰 단종된 바 있다. 쉐보레 아베오도 부진을 면치 못하다 결국 단종의 쓴맛을 봤다. 준중형차인 아반떼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전작보다 더욱 못생겨졌다는 비난을 듣고 있다. 여기에 살짝 바뀐 MPI엔진과 IVT 무단변속기 조합이 밋밋해 아쉬움을 더한다. 결과적으로 생애 첫차로 고를 수 있는 소형 SUV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기아 셀토스가 하반기 출시되면서 사회 초년생들의 생애 첫 차로 등극할지 기대해 볼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