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움 '구스다운 듀벳' 매출액 매해 20% 증가
이브자리, 지난해 대비 올해 구스다운 이불 판매량 2배
폴란드·시베리아 등 '고품질 유럽산' 앞세워
| 소프라움 구스다운 ‘로얄 95’. (사진=소프라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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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내 가구·침구 업체들이 최근 구스다운(거위털) 제품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날씨가 추워졌기 때문. 이에 침구업체들은 겨울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이벤트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업체들은 최고급 소재로 알려진 유럽산(폴란드·시베리아·헝가리 등) 구스다운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구스다운 전문업체 소프라움의 9~12월 가을·겨울은 매출 성수기로 연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한다. 올해 성수기는 전년 대비 10% 정도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 소프라움의 주요 제품 라인으로는 이불인 ‘구스다운 듀벳’ 시리즈가 있다. 다운 함량은 최대 95%이며 폴란드산을 비롯해 시베리아, 헝가리에서 구스다운 충전재를 조달한다. 소프라움은 침구 생산(봉제·다운 주입·마감) 과정부터 세탁과 사후관리(A/S)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담당한다.
소프라움 관계자는 “1인치 당 15개 바늘땀 이상으로 섬세하게 봉제해 충전재 털이 밖으로 세지 않으며, 털 빠짐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 소재 원단을 적용한다”라며 “프리미엄 제품인 ‘로얄95’은 다운을 95% 이상 함유했다”고 말했다. 소프라움 매출액은 2013년 85억원에서 지난해 183억원으로 증가, 4년 동안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는 구스다운 판매량 증가로 사상 처음 200억원 이상 매출액을 기대한다.
| 이브자리 구스다운 ‘베르시 구스’. (사진=이브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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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는 창립 42주년을 기념, 이달 한달 동안 ‘구스다운 가격다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구스다운 제품 판매 증가에 따라 제품 할인 행사로 구성했다”며 “최근엔 자연에서 얻은 친환경 소재 100% 면모달 커버를 적용한 프리미엄 구스다운 제품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이브자리 제품 라인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베르시 구스’ 제품이다. 가벼우면서도 따뜻한 구스 침구로 가을·겨울에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을 중심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고품질 폴란드산 구스다운 충전물로 보온력이 우수하고 무게가 가벼워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다운프루프 가공’(Downproof, 깃털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조밀하게 직조)으로 깃털 빠짐도 줄였다. 해당 제품을 비롯해 이브자리 구스다운 제품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00% 정도 증가했다.
이 밖에 박홍근홈패션에서도 폴란드 구스만을 충전재로 사용한 신제품 ‘구스 트라움’(GOOSE TRAUM)을 이달 출시했다. 45도 사선 입체 봉제 방식을 사용해 충전재 뭉침과 쏠림을 방지한 이 제품은 충분한 공기를 가둬 보온력을 높였다. 구스다운 90%·구스스몰페더(깃털) 10%로 구성했다. 시몬스 역시 헝가리산 구스다운을 90% 이상 함량한 ‘구스레어 듀벳’(Goose Rear Duvet)을 전국 시몬스 매장과 온라인 몰에서 판매 중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구스다운 이불에 비해 충전재 중량이 1.5배 정도 많아 포근함과 사용감이 좋다”고 설명했다.
| 박홍근홈패션 ‘구스 트라움’. (사진=박홍근홈패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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