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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국의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월드 컬처 콜라주’를 오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국 71개 장소(서울 23개, 지방 48개)에서 개최한다.
평창문화올림픽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국 15개국의 주한대사관이 참여해 각국 문화예술 작품을 국민에게 무료로 선보이는 문화축제다. 공연장·라이브클럽·학교·공원·미술관·갤러리·도서관·공공장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연극·무용·음악·전시·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플랫폼 창동61에서 열리는 ‘월드 컬처 콜라주 인디뮤직 페스티벌’로 축제의 문을 연다. 프랑스의 디지 브레인, 마트마타, 헝가리의 보헤미안 악당들 등 해외 밴드들이 3일간 공연을 펼친다.
재즈·힙합·록·민속음악 공연도 만날 수 있다.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일 야콥 영 밴드(노르웨이), 파브리치오 보소 콰르텟(이탈리아), 마리오 라지냐 트리오(포르투갈), 유리 호닝 어쿠스틱 콰르텟(네덜란드), 더 자크(뉴질랜드), 막심 벤더·라이스 디무트 빌첸 트리오(룩셈부르크) 등이 공연한다. 폴란드와 한국의 음악을 잇는 ‘바르샤바-서울 브릿지 프로젝트’, 헝가리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컬라카 앙상블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영국은 간디니 저글링의 ‘스매시’, 졸리 비안&레올리엔느의 ‘나를 던져줘’ 등의 서커스 야외극, 레이 리의 ‘코러스’, 닷코메디의 ‘더 스몰 원더 투어’, 스릴 실험실 ‘브이아르(VR) 놀이터’ 등 설치미술 전시, 로비 싱의 ‘더글라스’, 파 프롬 더 놈의 ‘젠(Gen) 20:20’ 등의 현대무용 공연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와이즈 풀즈의 야외극 ‘공중그네 히어로’(핀란드), 현대무용인 알렉스 도이팅어와 알렉산더 고트파르프의 ‘기사도는 죽었다’(오스트리아), 전시인 ‘북극의 인상’ 사진전(캐나다), 클릭착영화사진전 ‘인(in) 이탈리아영화예술제’(이탈리아) 등이 풍성한 즐거움을 전한다. 오는 10월 11일에는 서울 금천구청 광장 및 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를 기념하는 각국 주한외교단과의 간담회가 열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국과의 문화 교류와 협력은 화합과 평화의 올림픽정신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기회”라며 “추석 연휴와 가을철을 맞이해 모든 세대가 풍성한 가을 문화예술축제인 ‘월드 컬처 콜라주’를 공감하며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월드 컬처 콜라주’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다만 일부 공연의 경우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은 평창문화올림픽 공식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