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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열린 김영주(영등포갑)·신경민(영등포을) 후보 합동유세장에서 “우리나라 역사를 봐라”라며 “수권정당은 2번 더민주밖에 없으니 이것저것 고민하지 마시고 더민주 2번, 김영주·신경민이 당선되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당사를 보면 1990년대 김영삼 당수가 이끌던 통일민주당과 김종필 총리가 이끌던 신공화당이 민주정의당인 여당과 합당해서 평화민주당과 민주자유당만 존재하게 됐다”며 “1996년 총선이 오자 김 총리가 사퇴하고 자유민주연합을 만들었지만 그 당 역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연립했고 그 과정에서 생긴 제3당이 이기택씨가 주도하는 정당(꼬마민주당)이었지만 이마저도 한나라당과 새정치국민회의로 나눠지면서 흡수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엔 등장한 제3당(국민의당)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왜냐면 대통령 후보가 되는 분(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은 어떻게 갈지 모르고 지역 호남에서 당선되는 분들은 야당(더민주)하고 통하려고할 테니깐 (선거가) 끝나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의중과는 달리 광주, 전·남북에서 당선되는 현역의원들이 야당노선을 걸으면서 국민의당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을 지적한 셈이다.
김 대표는 이날 진영(서울 용산) 후보의 지원유세에서도 “지금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하는 정당이 태동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저격했다. 그는 “민주주의 발전에 또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한 이러한 정당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말고 내일 투표할 때 우리 더민주, 기호 2번 진영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