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표, 안대희 사퇴 발언 일부 문제시...왜?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28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그의 발언 일부를 지적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안대희 후보의 사퇴 관련 기사를 링크해놓고 “이 정부 인사들은 왜 하나같이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하나”라고 썼다. 이는 정부 측근 인사들이 사의를 표명할 때마다 대통령께 죄송하다는 말만 할 뿐 책임지지 않는 자세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사퇴한다고 말했다. / 사진= 뉴시스

안대희 후보자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사퇴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저를 믿고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박근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는 지난 22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대법관 퇴임 후 벌어들인 거액의 수임료와 전관예우 문제로 세간의 비난을 받자 책임을 지고 국무총리 후보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정희 대표는 앞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궁금해했다. 그는 “안대희 총리내정자 사퇴. 김기춘은?”이라며 김기춘 실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생각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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