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2013 ]닻 올린 세계전략포럼 2013..열기 '후끈'

황수연 기자I 2013.06.11 18:31:16

대학생 무리부터 정·관계, 재계, 금융계, 학계 등 ''북적''
11일, 개막현장 이모저모

[이데일리 황수연 한규란 기자]11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 2013’에는 개회 1시간 전부터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10개의 현장·사전 등록 부스에는 포럼에 참여한 인사들의 줄이 길에 늘어져 포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개인적으로 왔다는 한 30대 여성은 현장에서 앉을 자리를 문의했지만 “지금은 지정석 외에 못들어간다. 생중계를 통해 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관계, 재계, 학계 등 다양한 참석자들은 포럼이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삼삼오오 모여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학생 무리도 여럿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포토세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포럼 연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국 39개 대학 44개 투자동아리연합회인 UIC에서 희망자 15명의 학생들을 이끌고 나온 김규태 학생은 “그동안에는 금융 포럼 위주로 관심을 가져왔는데 전반적인 세계 흐름을 공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때마침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을 접하게 돼서 참가하게 됐다”며 “무료는 선착순으로 마감이 된 상태였지만, 사무국에 단체 후원을 요청한 결과 흔쾌히 받아줘 이틀간 총 39명이 다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니 홍 주한 영국대사관 선임 공보관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학교 교수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비교적 짧은 역사에 비해 큰 행사를 연 이데일리가 대단하다”고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포럼의 핵심 코너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마이클 샌델 교수의 맞짱토론(12일 14:10~15:10)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단국대학교 도시계획과 4학년에 재학중인 차경진 학생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온다는 사실보다 박원순 시장이 세계적 석학과의 논리싸움에서 어떤 말을 할 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최근 도시계획 분야에서의 화두는 ‘지속가능한 발전’인데 배철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의 공감, 연민을 기반으로 한 상생, 공존은 유익한 강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장 입구에는 각종 기업들이 보낸 화환들이 동그랗게 줄지어 서 있었다. 포토세션 옆에 마련된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의 역사 소개 코너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정태수 파리크로상 대표이사는 “세계전략포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건 처음 알았다”며 “앞으로 관심 있게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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