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대한항공(003490)이 체코 국영항공사인 체코항공(CSA) 매각입찰에 유일하게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다.
체코 정부는 6일(현지시간)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체코항공 지분 인수 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CSA의 지분 95.7%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입찰에서 대한항공은 체코 정부로부터 이중 44%의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서 대한항공이 제안한 금액은 264만유로(원화 37억원)로, 이는 컨설팅업체인 언스트앤영이 추산한 체코항공의 적정가치인 1억4850만크로나(760만달러)에 근거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대한항공과 함께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카타르 에어웨이스는 입찰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미로슬라브 칼루세크 체코 재무장관은 “대한항공의 제안은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다음주중 대한항공의 입찰 참여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CSA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한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승인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항공은 체코항공의 경영권이 아니라 일부 지분의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유럽지역 항공노선에서 협력을 강화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프라하 직항을 포함, 유럽 12개 도시에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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