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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이전부터 ‘메이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수능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나선 이후, 의대생들의 무더기 수능 응시 사태를 예상한 이들은 많았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1497명 늘어나 의대 진학이 수월해진데다가, 지난 2월부터 집단 휴학에 돌입한 의대생들이 상위권 학교에 목표로 수능을 응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실제로 의대생들은 정부의 각종 유화책에도 올해 2학기 재적생 1만 9374명 중 단 2.8%(548명)만이 수업으로 복귀했다. 새롭게 선출된 대한의사협회 박형욱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22일 “2025년 의대 모집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소장은 “지역 의대 사이에서 상위권 의대로 재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특히 휴학하는 의대생들이 더욱 많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반수생 9만 3000명으로 지난해 8만 9000여 명보다 4000명 증가했다”며 “이 중 휴학하는 의대생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