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 사이버범죄 대응 심포지엄(이하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이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2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총 45개국이 참여해 안전한 사이버 공간 구축을 위한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현직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를 비롯해 신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사이버범죄에 맞서는 일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 안보 위협에 맞서기 위해 공세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올해 7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사이버안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범죄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정부는 AI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자유와 복지를 확장하고, 그 혁신의 혜택을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국내외 법집행기관과 글로벌 IT 기업, 주요 국제기구(유엔·인터폴·유로폴·아세아나폴·유럽평의회),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한 외교사절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학계, 민간 단체에서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임종인 사이버특별보좌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신용석 사이버안보비서관, 조상명 국정상황실장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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