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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반 기업용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하는 ‘패브릭스(FabriX)’ 플랫폼을 발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와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 사업부장 부사장, 송해구 솔루션 사업부장 부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직접 나선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삼성SDS가 보유한 ‘브리티 메일·미팅·메신저’ 등 업무 지원 도구에 접목돼 ‘자동화’를 구현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창에 ‘경쟁사 매출 현황 정보’를 물으면 적합한 결과를 그래프 형태로 자동 생성하거나, 메일 초안을 작성해주는 방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패브릭스는 생성형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 지원이 핵심이다. 전사적 자원관리(ERP)·공급망 관리(SCM)·인적자원관리(HCM) 등 기업 업무 시스템과 내부 데이터를 챗GPT·하이퍼클로바X 등과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삼성SDS는 내년 1분기 중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CES 참가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해외에 서비스를 알리고, 잠재적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 9월 리얼 서밋 행사를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는 소개를 했지만, 해외 쪽에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보여준 적이 없다”며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실제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또한 CES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와 가상세상 ‘허브월드’를 시연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칼리버스 플랫폼과 허브월드는 사실성을 강조한 시각 효과와 양방향 소통(인터랙티브) 기술로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이다. 글로벌 그래픽 엔진 ‘언리얼엔진5’로 제작한 배경 그래픽과 실사 인물을 융합해 현실과 유사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자가 콘텐츠 속 물체 또는 인물과 사실적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딥-인터랙티브’ 특허 등 여러 기술이 더해져 온·오프라인 모두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칼리버스와 허브월드 또한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여의도 25배 규모에 달하는 허브월드에는 버추얼 쇼핑몰, K팝 공연장 등 롯데그룹 내 계열사 서비스가 입점해 있다. 가전, 식품, 홈쇼핑, 시네마 등 여러 서비스들과 연계될 예정이다. 실제 거래가 가능한 결제 기능은 롯데정보통신이 보유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마켓플레이스 ‘코튼시드’와 블록체인 지갑 ‘코든시드 월렛’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앞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사업에 NFT를 연계, 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CES에서 선보이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핵심은 ‘유저 참여형 콘텐츠’”라며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상호작용하며, 또다른 차원의 경험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비스 오픈 시기를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플랫폼의 완성도가 높아진 단계”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