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軍, 전투화 310억·팬티 5억 삭감”…국방부 “사실 아니다”

박기주 기자I 2022.09.19 16:23:03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서영교 발언
軍 "품목별 단가 하락에 감액, 복지 증진 매진 중"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윤석열 정부가 군 장병의 전투화와 내복, 팬티 등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하자 국방부가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장병을 위한다며 군인들 앞에 가서 웃고 얘기하던 윤석열 대통령의 예산을 보면 군장병 전투화 310억 삭감, 축구화 21억 삭감, 추운 겨울에 내복 95억 삭감, 더 가관인 것은 팬티 5억 삭감, 양말 4억 삭감, 윤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청춘을 희생해서 군대에 가있는 그 기간 동안에 옷도 신발도 제대로 못 신게 삭감을 했다. 이제 선배 장병이 신다가 버리고 제대하는 신발을 물려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고 윤 정부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런 310억, 21억, 팬티 5억 이런 것을 삭감할 필요가 없이 아주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다 ”지금 정부가 낸 예산안 중 초부자 감세 13조원은 납득하기 어렵다. 민주당이 결단해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러한 민주당의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국방부는 ”2023년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 관련 전투화 310억원, 축구화 21억원, 동내의 95억원, 팬티 5억원, 양말 4억원을 삭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은 품목별 단가 하락에 따라 예산이 감액 편성된 것으로, 해당 품목은 장병들에게 기준 수량만큼 정상적으로 보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어 ”국방부는 장병 의식주 분야는 다른 예산에 우선해 반영함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자료=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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