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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로운 기업정체성(CI) 이미지를 공개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 그룹의 비전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계열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사업의 성공이 당사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명 변경 취지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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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간 최대 경쟁사는 컴투스였다. 두 회사는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면서 경쟁사에 밀려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2013년 송 의장은 ‘컴투스 인수’라는 결단을 내린다. 사운을 건 700억원 규모의 베팅이었다. 당시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경쟁사이기도 하면서 동업자 관계를 이어온 송 의장의 굳은 의지를 보고 지분을 넘긴 뒤 은퇴했다.
게임빌 인수 이후 컴투스에서 ‘서머너즈워’라는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하고 연매출 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한다. 송 의장의 안목이 재차 조명받았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컴투스를 인수한 게임빌이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적자가 이어졌고, 최근 들어 다시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훌쩍 앞서나간 뒤였다. 송 의장은 또 한 번 결단을 내린다. 컴투스를 중심으로 새판짜기를 구상한 것이다.
게임빌은 사업 지주사로 컴투스와 상승효과 도모에 주력한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생태계 조성을, 컴투스는 업무 오피스를 시작으로 실생활과 연계한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 구축에 앞장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