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엔터산업 규제에 국내 엔터株 `휘청`…위기냐 기회냐?

성주원 기자I 2021.09.08 15:56:19

중국 정부, 아이돌 산업 규제 방안 발표
사드 보복 이후 엔터사 중국 의존도 ↓
"中규제 무섭지 않아…비중확대 기회"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규제 움직임 이후 국내 엔터사 주가 변화와 영향을 짚어보고 투자전략을 점검해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무질서한 팬덤에 대한 관리 강화’ 10대 방안을 발표하고 일주일만인 지난 2일에는 ‘문예프로그램 및 인원 관리 강화에 대한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중국 내 온라인 음악 저작권에 대한 독점 판권을 포기했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는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의 중국 팬클럽 계정 등 21개 한국 연예인 팬클럽 계정을 30일간 정지 조치했다.

이 여파로 최근 일주일간(8월31일~9월7일) 엔터 4사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3.5% 빠졌고 JYP Ent.(035900) -3%, 하이브(352820) -1.2%, 에스엠(041510) -1%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도 엔터 4사 주가는 일제히 2~6% 떨어졌다.

다만 중국 엔터시장이 통제된다는 것만으로 우리 엔터사들이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국내 엔터사들은 중국 의존도를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엔터 4사 매출액에서 중국 음반 매출액이 차지한 비중은 평균 2%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엔터 4사 모두 하반기 영업이익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고 에스엠은 4분기 1830%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박정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규제가 국내 엔터사 실적에 미칠 영향은 예상보다 훨씬 작은 수준”이라며 이번 조정을 기회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9월 리사·NCT·에스파, 10월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블랙핑크 등 각사의 간판 라인업 컴백이 줄줄이 예정돼 있고 차세대 라인업의 팬덤도 성장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버스·디어유 등 팬 플랫폼의 가치를 주목하며 하이브와 에스엠을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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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엔터주 최근 주가 하락?

그래픽=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중국 엔터시장 통제로 인한 국내 엔터주 영향은?

- 사드 보복 이후 국내 엔터사들의 중국 의존도 하락

◇하반기 실적 전망은?

- 하반기 실적 긍정적 전망…영업이익 대폭 증가

◇엔터주 투자전략은?

- 미래에셋 “중국 규제 무섭지 않다…비중확대 기회”

- 하나금융투자 “엔터株 비중확대…하이브·에스엠 톱픽”

8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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