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0]'해법 찾고 기회로 만들자' 코로나 뚫고 포럼 찾은 발걸음

하지나 기자I 2020.06.10 15:35:38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열리고 있다.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사회적으로 당면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추세에 따른 위기상황과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어떤 대응책이 필요한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인데 실버산업 창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경제학도로서 평소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등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1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길 바라는 사람들은 물론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박동준 씨(남, 58세)는 우리나라의 인구구조 변화를 말 그대로 피부로 느끼고 있다. 박 씨는 “주로 요양원이나 데이케어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연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포럼에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김세빈 씨(남, 25세)는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유연성’을 강조한 발언이 인상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유연하게 육아휴직 등을 적극 활용하고, 그 빈자리를 윗 세대가 채우는 상부상조의 유연한 근로환경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반면, 인구절벽 위기 속에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조중연 씨(남, 65세)는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 중”이라면서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실버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방역 조치 등 행사 진행 과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이어졌다. 이날 모든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체온을 재고 자가문진표를 작성,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좌석을 한 자리씩 거리를 둬서 착석하도록 했다.

정진희 씨(여, 32)는 “현재 마이스 산업계에 종사 중인데,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산업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인구 변화와 감염병 영향 및 대책 등에 대해 들어보려고 왔다”면서 “코로나19 를 방지하기 위해 행사를 최소화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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